

척추강 협착증이란 척추뼈내에 손가락 굵기 정도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강이 있는데 이는 인대, 뼈, 관절로 이루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구조물들이 두꺼워 지면서 신경통로인 척추강이 젓가락 굵기정도로 좁아지면서 안쪽에 있는 신경을 압박하여 양하지 통증 및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신경근들의 물리적인 압박이 신경근을 따라 전기 생리학적 변화를 일으키며, 이것이 ‘신경인성 간헐 파행증(Neurogenic intermittent claudication : NIC)’ 을 초래한다.
물리적인 신경압박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적 매개로 인한 ‘염증’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동일한 신경압박이라도 임상증상이 다양한 이유는 이러한 염증이나, 혈액 및 영양소 부족 때문이다.
요통과 신경성 간헐 파행증이 주된 증상이며, 특히 다리의 파행증이 협착증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걷거나 서 있을 때 엉덩이의 통증을 호소하다가 서서히 허벅다리에서 무릎아래 발바닥으로 내려가는 저리고 시린 통증을 호소한다. 이와 같은 통증은 특히 허리를 굽혀 지팡이나 보행기, 쇼핑용 손수레 등에 의지하거나 또는 앉은 자세에서 증상이 다소 호전된다고 하는데, 이는 이런 자세에서 요추관이 일시적으로 넓어지기 때문이다.
자기 공명영상(MRI)은 신경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하면서 안전한 검사 방법이며, 신장성도 있어 척추 전체를 볼 수 있다. 또한 디스크 탈출이나 퇴행성 변화 및 염증, 종양 등으로 인한 신경압박을 명확히 볼 수 있다. 컴퓨터 전산화 단층촬영(CT)은 뼈가 자라서 골극이 생긴 경우나, 후관절의 뼈 상태를 보는데 유익한 검사방법이다. 동맥류 클립이나 심장박동 조율기 등이 삽입되어 있을 경우에는 자기 공명영상촬영이 불가능하므로 컴퓨터 전산화 단층촬영이 유용한 검사방법이며, 또한 척추 기구 고정술을 시행 후 자기 공명영상에서 허상이 발생하여 영상을 선명하게 얻을 수 없는 경우에도 컴퓨터 전산화 단층촬영이 유용한 검사 방법이며, 척추 조영술을 함께 시행한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된다.